여름철에는 에어컨 냉방병, 식중독 등 주의해야 할 질병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여름 감기와 혼동하지 말아야 할 질환이 바로 레지오넬라증 폐렴입니다. 초기증상이 고열, 기침, 가래, 근육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레지오넬라 폐렴과 감기의 차이점을 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레지오넬라 세균은 에어컨, 샤워헤드 등주로 물 환경에서 발견되며 초기증상이 고열, 기침, 가래, 근육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합니다. 폐렴과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자칫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의 정의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은 레지오넬라(Legionella)라는 세균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입니다. 이 세균은 주로 물 환경에서 발견되며, 물 증발기, 에어컨, 샤워 헤드 등과 같은 냉각 시스템이나 뿌리는 장치에서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냉각 시스템과 스프레이 장치는 레지오넬라 세균을 공기 중으로 분사시켜 인간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 중 미세한 물방울(에어로졸)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 감염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주요 형태로 나타납니다
레지오넬라 폐렴(Legionnaires' disease)
: 이 형태는 레지오넬라 세균이 호흡기로 들어가면서 발생합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고열, 기침, 가래,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 폐렴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중증 폐렴과 호흡부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폰티악 열(Pontiac fever)
: 레지오넬라 세균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경미한 감염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고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폐렴보다는 증상이 덜 심한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며칠 동안 지속되며, 별도의 치료 없이 증상이 사라집니다.
레지오넬라 감염은 물 환경에서 번식하는 세균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공중보건 관리와 관련된 규제와 감시가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레지오넬라 세균에 노출되더라도 감염되지 않거나 경미한 증상만 나타낼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더 심각한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의 원인
레지오넬라증의 주요 원인은 레지오넬라(Legionella)라는 세균입니다. 이 세균은 주로 물 환경에서 번식하며, 특히 레지오넬균의 발생장소는 온수 시스템, 냉각탑, 스파, 수영장, 샤워 시스템, 스프레이 장치 등과 같은 물 관련 시설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레지오넬라 세균은 물의 미세한 미립자와 부스러기에 의해 공기 중으로 분산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25~45℃의 따뜻한 물에서 번식하기 적합하며, 수돗물이나 증류수에서 수개월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 균은 온수기, 에어컨의 냉각탑, 가습기, 온천, 분수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됩니다. 오염된 물이 아주 작은 분무 입자로 공기 중으로 퍼지면, 이를 들이마시거나 호흡함으로써 균이 호흡기로 침투합니다.
호흡: 레지오넬라 세균이 물 관련 시설에서 공기 중으로 에어로졸(미세한 물방울)로 분산됩니다. 이 에어로졸을 들이마시거나 호흡하면 세균이 호흡기로 들어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 접촉: 감염된 물이 미각 또는 눈에 접촉되면 감염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감염된 물을 마시거나 눈에 묻히는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타 경로: 레지오넬라 세균이 먼지나 흙과 같은 물질에 매립되어 있다면, 이러한 물질을 마주치거나 접촉함으로써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호흡을 통한 감염이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레지오넬라 세균은 미립자와 부스러기와 같은 물의 미세한 성분을 통해 번식하고 생존할 수 있습니다. 냉각 시스템, 스프레이 장치, 샤워 헤드 등의 관련 시설은 이러한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물 관련 시설의 청결도와 유지보수 상태가 레지오넬라 감염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폐렴과 레지오넬라증과 감기의 차이점
폐렴(pneumonia), 레지오넬라 폐렴(Legionnaires' disease), 그리고 감기(cold)는 모두 호흡기 감염과 관련된 질환들이지만, 각각 다른 원인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에 그 차이점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폐렴 (Pneumonia)
원인: 폐렴은 주로 박테리아(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증상: 고열, 기침, 가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진단과 치료: 의료 전문가의 진단과 X선, 혈액 검사 등이 필요하며,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Legionnaires' Disease)
원인: 레지오넬라 세균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입니다.
증상: 고열, 기침, 가래,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폐렴과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특수한 검사를 통해 레지오넬라 감염을 확인하며,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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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common Cold)
원인: 주로 라이노바이러스 또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증상: 코막힘, 재채기, 인후 통증, 기침, 목소리 변화 등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경미한 증상입니다.
진단과 치료: 일반적으로 쉽게 판단될 수 있는 증상이며, 대부분의 경우 휴식과 적절한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의 증상
발병 초기 증상
● 밥맛이 없음
● 힘이 없음
● 머리가 아픔
● 온몸이 쑤시는 느낌
증상의 변화
● 오한과 함께 체온이 39∼40.5℃까지 급격히 오름
● 마른기침이 나타나며 가래는 별로 없음
●설사, 구역, 구토, 복통 증상 가능
증상의 진행
● 발병 3일째부터 가슴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 증상이 보이기 시작 폐의 병적인 변화가 점차 진행됨
● 이러한 폐렴의 진행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음
치료와 호전:
●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여 환자가 호전 효과를 느끼더라도 가슴 엑스레이 상 폐렴은 계속 악화될 수 있음 가슴 엑스레이 상 나타나는 이상 증상이 완전히 치료되기 위해서는 증상이 호전된 후 1∼2개월, 때로는 3∼4개월까지 걸릴 수 있음
다른 합병증
● 폐렴 이외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음 (심근염, 심외막염, 부비동염, 봉소염, 복막염, 신우신염 등)
폰티악 열
폰티악 열은 레지오넬라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폐렴이나 사망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폰티악 열은 대부분 별도의 치료 없이 일반적으로 2~5일 동안, 최대 1주일 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가슴 엑스레이와 실제 환자의 증상이 항생제로 치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레지오넬라증 치료방법
레지오넬라 폐렴은 항생제 치료로 관리되며, 치료 방법은 아래와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됩니다
병원 입원: 레지오넬라 폐렴은 일반적으로 병원에서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증상이 중증화되거나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는 입원이 권장됩니다.
항생제 치료: 레지오넬라 세균은 일반적인 항생제로는 완전히 견딜 수 없을 수 있어 특정 항생제로 치료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예: 아지스로마이신),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항생제(예: 레보플록사신) 또는 티게사이클린 계열 항생제(예: 독시사이클린)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하여 고열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액 치료: 수분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열이 높거나 구토와 설사로 인해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 유용합니다.
항생제 치료 기간: 항생제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 반응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0~21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의료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중증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법
레지오넬라 세균은 물 시스템에서 번식하므로 냉각 시스템, 스프레이 장치, 에어컨의 냉각탑, 스파, 가습기, 온수기, 수영장 등의 시설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온수기, 가습기 등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건물의 냉각탑은 청소 및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레지오넬라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